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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9월 29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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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소는 공 박사가 사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55평형)에 마련된다. 거실은 접견실로 쓰고 다른 두 방에는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해 사무실로 사용한다는 것. 이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던 부인이 최근 수질오염 공부를 위해 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집이 비었기 때문이다.
공 박사는 “전문직의 가정 사무실(홈오피스)화는 정보화의 발달로 예견된 일이며 나처럼 아이디어를 만드는 사람에게는 자유롭고 편하며 타인에게 노출이 안돼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라이스대 경제학박사인 그는 20대부터 ‘한국에서는 왜 세계적인 석학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으며 특히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하면서도 왕성한 저술활동을 했던 자크 아탈리에 큰 감명을 받았다.
‘시장경제의 전도사’라 불리는 그는 “앞으로 경영부터 국가, 세계의 경영까지 다루고 강연 출판(집필) 컨설팅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자기관리가 부족한 30, 40대를 위해 곧 개인의 시간 및 금전관리 등을 다룬 자기경영 시리즈 3권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기업원을 그만둔 뒤 민간기업인 인티즌 대표를 거쳐 7월24일까지 코아정보 대표를 지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