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장성아카데미' 개강 6돌

  • 입력 2001년 9월 27일 21시 33분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의 의식개혁과 정보화 마인드 확산을 위해 전남 장성군이 운영해온 ‘21세기 장성 아카데미’(사진)가 개강 6주년을 맞았다(사진).

95년 9월15일 개강한 ‘장성 아카데미’는 지난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자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라는 주제로 6주년기념 포럼을 가진데 이어 28일에는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강지원(姜智遠·어린이 청소년포럼 대표)서울고검 검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강검사는 이날 주민과 청소년 선도위원, 각급 학교 생활지도 담당 교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흔들리는 청소년과 부모의 울타리’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강검사는 미리 배포한 강연요지에서 “한국 청소년의 위기는 교육의 기본을 망각하고 외과수술에만 급급한 교육개혁의 실패에 기인한다”며 “정부는 지 덕 체가 어우러진 전인교육을 지원하고 육성하기위해 어린이 청소년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주 금요일 개최되는 장성아카데미에는 그동안 노재봉(盧在鳳) 전 국무총리, 배순훈(裵洵勳) 전 정보통신부장관, 황수관(黃樹寬)연세대 교수 등 280여명의 정계, 관계,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강사로 초청됐었다. ‘장성 아카데미’는 특히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쳐 경기도의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충북도의 ‘청풍 아카데미’, 대구시의 ‘달성 아카데미’ 등을 탄생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흥식(金興植)장성군수는 “주민과 공무원의 의식변화에 공헌하고 전국 자치단체에 ‘아카데미’바람을 일으킨 장성아카데미를 더욱 활성화시켜 농촌 계몽의 산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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