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라/승객 다 안내렸는데 불 끄다니

  • 입력 2001년 9월 27일 18시 51분


저녁 때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면 2호선 신도림역과 국철 1호선 구로역에서는 종착역이라 모든 승객이 다 하차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역무원이 안내방송을 하지만 승객들이 채 내리기도 전에 전동차 안의 전깃불을 모두 꺼버려 불편을 주는 일이 잦다. 전동차와 승하차 지점 사이가 넓어 발을 헛디딜 염려도 있는데도 말이다. 피곤한 몸을 가누지 못해 자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이 갑자기 일어나 헤매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불을 꺼버리니 하차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종착지에서는 승객들이 모두 하차할 때까지 불을 끄지 않았으면 한다. 또 차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을 깨워 나갈 수 있도록 안내방송으로 유도해 주었으면 좋겠다.

김 미 라(서울 구로구 구로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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