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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9월 23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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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23일 최근 공개된 미 중앙정보국(CIA)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CIA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의 평균수명도 근년 들어 처음으로 71세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북한 주민의 평균수명은 전체 71.02세(남자 68.04세, 여자 74.15세)로 지난해 전체 70.74세(남자 67.76세, 여자 73.86세)보다 늘어났다.
또 올 1월 현재 북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지난해의 1.35%보다 0.13% 줄어든 1.22%로 나타났다. 이는 출생률이 인구 1000명당 19.1명으로 전년의 20.43명에 비해 줄었으나 사망률은 전년보다 0.04명 늘어난 6.92명이었기 때문이다. 유아 사망률은 1000명당 23.55명으로 지난해 대비 1명 정도 줄었다.
이 관계자는 “CIA 보고서의 수치는 95년 이후 악화일로에 있던 북한의 식량사정과 보건사정이 상당 부분 개선되어 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