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월남파병용사 만남의장 조성

  • 입력 2001년 9월 18일 21시 21분


강원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에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이 조성된다.

18일 강원도에 따르면 파월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옛 전우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될 이 공원은 이 일대 4만3000평의 부지에 8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3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이 공원에는 파병용사들이 월남파병때의 향수를 달래기 위한 월남마을이 재현되고 옛 전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담소할 만남의 집과 함께 전사장병 추모비 등 각종 조형물이 건립된다.

특히 만남의 집에는 당시의 상황을 재 조명하는 전사자료실과 영상실이 조성되고, 훈련장으로 이용되던 광장에는 월맹군의 비트(땅굴)와 우리장병들의 내무반과 전투전술기지 등을 설치,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단체로 참가해 극기훈련을 받는 체험관광지로 조성된다는 것이다.

한편 도는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을 철원 철의삼각 통일안보관광지, 양구의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등 DMZ주변의 통일안보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지로 조성해 관광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간동면 오음리 월남파병 장병훈련장은 지난 66년부터 74년까지 맹호 비둘기 백마부대장병 30여만명이 월남전 파병에 앞서 훈련받던 장소로 아직 당시의 부대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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