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싱글]쇼트아이언 감기지않게 치려면

  • 입력 2001년 9월 13일 18시 40분


쇼트아이언샷이 주로 왼쪽으로 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이 놓인 라이도 좋고 얼라인먼트도 신경썼지만 깃대를 노린 쇼트아이언샷은 훅이 나기 일쑤다. 이는 주말골퍼 대부분의 고민거리중 하나.

김영재사장:온힘을 쏟아붓는 드라이버샷도 줄곧 똑바로 날아가는데 100야드도 안되는 거리에서 친 쇼트아이언샷이 훅이 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정춘섭프로: 쇼트아이언은 다른 클럽에 비해 웨이트가 헤드쪽에 쏠려있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임팩트존(zone)에서 클럽헤드가 심하게 닫히게 됩니다. 그러니 훅이 발생할 수밖에 없죠.

김사장의 쇼트아이언샷을 유심히 관찰한 정춘섭프로의 처방은 3가지였다.

첫째 쇼트아이언의 어드레스는 일반적인 ‘Y자형(샤프트와 그립을 잡은 두 팔이 Y자를 이루는 것)’이 아닌 ‘역(逆) K자형(샤프트와 그립을 잡은 두 팔이 역 K자를 이루는 것)’으로 할 것. 둘째 어깨회전을 너무 빨리 하지 말 것. 셋째 체중을 충분히 뒤쪽(엉덩이쪽)에 둘 것.

김사장: 역 K자형 어드레스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프로: 왼팔과 샤프트가 거의 일직선을 이루는 역K자형 어드레스를 하게되면 왼손이 스윙을 주도하면서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다운스윙을 이끌어낼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하면 무거운 쇼트아이언의 헤드가 임팩트존에서 닫히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수 있습니다.

한편 어깨회전이 너무 빨라 상체가 엎어 들어오면서 오른쪽 어깨가 타겟라인을 침범하게 되면 임팩트순간 인(in)방향으로 클럽을 리드하게돼 공은 왼쪽으로 날아가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운스윙때 오른쪽 어깨는 옆구리 방향으로 떨어트려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쇼트아이언은 공과 가깝게 어드레스되기 때문에 체중이 앞쪽에 실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체중이 뒤에 실리는 것보다 몸의 회전이 상대적으로 빨라져 클럽헤드도 몸을 따라 빠르게 회전하면서 클럽헤드도 닫히게 된다는 것.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줄다리기 한다는 느낌으로 체중에 뒤쪽에 걸어야 한다.

<정리〓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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