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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9월 1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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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표면적인 경비를 강화하는 것만으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더욱 중요한 일은 세계 최강대국에 가해진 이번 테러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가져올 것인지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일에 대비하는 것은 성실한 자세이고 미래를 예측하며 준비하는 것은 지혜로운 자세이다. 지금은 우리에게 이 두 가지 자세가 모두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사건으로 세계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다. 국내 경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만약 미국이 테러를 응징하는 과정에서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눈앞에 벌어진 일만 따라가다가는 국제사회의 낙오자가 되기 쉽다. 사태를 분석하고 예측해서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
김 선 일(sunilys@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