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장외주식, 보안株 약발 시들…체력달려 '헉헉'

침울한 분위기가 시장 전반을 지배했다.

외자유치 성공, 선진 경영체제 도입 등의 호재성 재료마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해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히려 떨어질 정도로 시장 체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보안주 바람을 일으켰던 ‘안철수효과’도 장외주식시장에선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보안업종에 속한 인젠 어울림정보기술 하우리 등이 하락 또는 보합에 머물렀다. 다만 13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는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3.64%를 가진 나래앤컴퍼니의 주가가 전주 대비 400원 상승했을 뿐이다.

이번주에는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가 12일로 예정된 코스닥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과연 통과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강원랜드가 심사통과 여부가 이달 26일의 파라이다스 예비심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장외주식정보업체 코리아밸류에셋의 김현수 과장은 “장외주식시장의 대장주로 꼽히는 강원랜드가 코스닥 등록에 실패할 경우 여타 장외시장 종목에 적지않은 부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면서 “지금처럼 시장이 불안한 때에는 수익이 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 손실을 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에서 철저히 배제시키는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외주식 시세표(9월 10일기준, 단위:원)
종 목	매도가	매수가	기준가	전주비
강원랜드	145,000	142,500	143,000	-3,500
두루넷*	2,550	2,450	2,500	-100
삼성SDS**	16,800	16,500	16,750	-250
삼성카드	42,500	41,500	41,750	-50
안철수연구소**	70,000	68,000	68,500	+500
파이널데이터**	11,900	11,700	11,800	-300
하우리	54,000	52,000	53,000	-4,500
한국통신파워텔	6,400	6,200	6,300	0
GNG네트웍스	4,250	4,000	4,150	-50
SK신세기통신	10,500	10,000	10,200	+200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