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캐디출신 김은영 한빛증권골프 데뷔 첫 우승

  • 입력 2001년 9월 7일 18시 38분


김은영이 한빛증권클래식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제공 스포츠서울]
김은영이 한빛증권클래식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제공 스포츠서울]
캐디 출신 김은영(29)이 제2회 한빛증권클래식(총 상금 1억5000만원) 정상에 오르며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7일 아시아나CC 서코스(파72)에서 벌어진 최종 3라운드. 7년간 아시아나CC에서 캐디(경기보조원)로 일하다 지난해 프로골퍼로 입문한 김은영은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정일미(한솔CSN)의 막판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7언더파 209타로 정규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2700만원.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김은영은 13번홀에서 다섯 번째 버디를 낚은 정일미에게 한때 단독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김은영은 15번홀(파4)에서 2m50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합계 7언더파를 마크, 바로 앞조에서 플레이한 정일미와 동타를 이뤘고 16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정일미가 보기를 하는 바람에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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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서 프로골프 정상에 오른 김은영

한편 이날 김은영과 ‘챔피언조’로 접전을 펼친 서아람(칩트론)은 17, 18번홀에서 연속보기를 해 연장승부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공동 3위(5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또 시즌 3관왕에 도전했던 상금랭킹 1위 강수연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으나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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