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었다]김민선 '향수' 기상천외의 스토리 전개

  • 입력 2001년 9월 7일 18시 31분


▼‘향수’(파트리크 쥐스킨트·열린책들·1991년)▼

주인공 그루누이는 선천적으로 극히 예민한 코를 가지고 태어났다. 정작 본인의 몸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지만 그는 미미한 향까지도 쉽게 구별해내고 기억한다. 그는 어느날 거리에서 사랑스러운 향기를 맡게 되고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어서 향기의 주인인 소녀를 살해한다.그이후그는25번이나더살인을 저지르고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게 된다. 아무런 이야깃거리가 되지 못할것 같은 향수라는 소재로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만들고 황당하게까지 느껴지는 내용을이처럼 흥미 있게 전개시킨 것은 저자의 치밀한 사건전개와 문장력 덕분이다. 저자 역시 주인공 그루누이처럼 은둔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김민선(부산시 사상구 주례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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