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총재권한대행이 총재를 제명"

  • 입력 2001년 9월 7일 16시 55분


▽총재권한대행이 총재를 제명하는 의사봉을 두드린 것은 우리 정당사에서 초유의 일이다(변웅전 자민련 대변인, 7일 자민련 당무회의에서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이한동 총재에 대한 제명 결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의사봉을 두드린 데 대해).

▽당을 입속의 혀처럼 움직이는 대통령의 돌격대로 만들려는 발상이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7일 김중권 대표에 이어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주당 대표로 내정된 것에 대해 독자적인 정책정당 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시민단체들이 여론의 변화에 따라 춤추지 않으려면 전체 시민의 장기적 이익에 초점을 두고 시민의 요구를 대변해야 한다(박병옥 경실련 조직국장, 7일 시민운동이 시민사회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쇠퇴의 길을 걷게될 지 기로에 서있다며).

▽TV방송이나 가요 등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공장을 몇 개 짓는 것보다 중요하다(김원식 고려인 문화의 날 행사준비위원회 한국대표부 소장, 7일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도 중국 대만 등지에 번지고 있는 한류열풍 이 고려인의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만은 골리앗과 대면하고 있는 다윗과 같다(톈훙마오 대만 외교부장, 6일 중국의 무력 위협 속에서 대만은 생존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종이접기는 3차원 입체공간에 대한 지각 능력을 익힐 수 있는 과학놀이다(종이접기 전문가 소영명씨, 7일 펴낸 저서에서 종이접기는 평면에 그려진 그림으로 3차원의 형상을 이해하는 것으로 컴퓨터그래픽 등에 사용되는 3D개념의 기초라며).

▽립싱크 가수들에게 자꾸 자리를 내주다 보면 진짜 가수 의 설 자리는 없어질 것 같았다(가수 신효범, 7일 가요 활동 중단을 끝내고 발라드 가수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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