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정지용 시인 '향수' 詩碑 옌볜 설립

‘향수(鄕愁)’의 작가 정지용(鄭芝溶)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시비가 중국 옌볜(延邊)에 건립된다.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정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내년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 정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를 담은 시비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옥천문화원은 옌볜작가협회, 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등과 시비건립 절차, 위치 등을 협의 중이며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인석(李仁錫) 옥천문화원장은 “중국 동포들에게 정 시인의 문학정신을 소개하고 창작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시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옌볜 민속촌이나 시내 공원 등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옌볜작가협회는 지난 97년부터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의 후원을 받아 해마다 정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지용제’를 개최하고 있다.

<옥천〓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