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 diary]허공을 디딘 '아틀라스의 발'

  • 입력 2001년 9월 5일 19시 01분


버스가 록펠러 센터를 지날 즈음 좌석에서 어머니와 어린 아들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머니:(아틀라스신 조각상을 가리키며) 아틀라스는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기 때문에 저렇게 지구를 어깨로 떠받칠 수 있단다.

아들:(감동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을 한번 들이켜더니) 와! 대단하다…. 그런데 엄마, 아틀라스는 지구를 등에 지고 있는 동안 어디에다 발을 딛고 있어?

어느 날 저녁 맨해튼에서 60대의 브록에게 한 거지가 다가와 도움을 청했다. “1쿼터(25센트짜리 동전)만 적선하세요.” 잠시 망설이던 브록씨가 호주머니에서 1다임(10센트짜리 동전)을 꺼내자 거지는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 “1쿼터를 달라고 했지 1다임을 달라고 하지는 않았는데요.” 브록씨는 기가 막혔으나 곧 정신을 수습하고 다음과 같이 되받았다.“노인한테는 할인 안 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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