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자체 선거 의식해 축제 남발

  • 입력 2001년 9월 5일 18시 33분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최하는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북에서도 각 시군이 주최하는 지역 문화행사가 최근 5년 동안 20개나 신설됐다고 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잔치를 벌이지만 대부분의 주민은 행사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치단체장들은 축제가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말하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불과하다. 내년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들이 주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잔치를 남발한다는 비판과 함께 축제가 관광과 연계되지 않아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권자들은 겉치레 행사에 열을 올리는 사람과 주민의 복지 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예산을 사용하는 사람을 가려야 한다.

이 우 성(전북 전주시 완산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