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日기타큐수 정기여객선 추진

  • 입력 2001년 9월 2일 21시 42분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내년 4월부터 울산∼일본 기타큐슈(北九州)간의 정기 여객선 취항이 추진되고 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 해운업체인 ㈜무성이 최근 울산항과 기타큐슈를 연결하는 외항 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무성은 신청서에서 정기여객운성사업 면허가 나면 울산∼기타큐슈간 228㎞의 항로를 2시간반 만에 운항하는 1498t급 쾌속선(최대 정원 429명) 한 척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성은 또 울산항과 기타큐슈간 항로 개설에 따른 접안부두와 국제 여객터미널을 울산 해양청 옆 해양공원 부지에 설치할 수 있도록 울산시에 업무협조 요청을 했다.

울산∼기타큐슈간 정기여객선 항로 개설은 내년 2월 열리는 한일 해운실무협의회에서 항만시설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 엄창섭(嚴昌燮)정무부시장은 “일본 관광객들이 울산과 경주를 경유하는 관광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울산∼기타큐슈간 정기여객선이 취항하면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정기 여객선 취항에 필요한 울산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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