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임동원장관이 바뀌면 끝나…"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32분


▽임동원장관이 바뀌면 끝나는 햇볕정책이라면 이는 고작 ‘임동원정책’이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1일 임장관에 대한 해임 요구는 햇볕정책에 대한 흠집내기이며 대북관계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역류하는 잔물결을 만나지 않고 흐르는 강은 없다(전용학 민주당 대변인, 1일 우당인 자민련이 햇볕정책에 합의했던 공조정신으로 돌아와 줄 것을 촉구하며).

▽갯벌의 배는 물이 들어와야 나갈 수 있다(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 2일 ‘JP 대망론’과 관련해 대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대망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국민 지지가 중요한 것 아니냐며).

▽제살 깎아먹기식 사교육비 지출은 결코 건강한 투자가 아닙니다(학부모 정모씨,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해외유학 이민박람회’에서 지나친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의 삶도, 부모의 삶도 굴절될 수밖에 없어 이민을 결심했다며).

▽야구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뛰어난 기록보다 선의 가치와 공정한 경쟁, 팀워크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2일 리틀 야구에서 44년만에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대니 알몬테가 나이 많은 부정선수라는 소식에 실망하며).

▽그에게는 나와 헤어지기보다는 가톨릭과 결별하기가 더 큰 고통이었던 것 같다(밀링고 대주교와 결혼했던 성마리아씨, 1일 밀링고 대주교와 결혼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그의 결별 결정을 존중한다며).

▽‘아껴야 잘산다’식의 홍보를 중단하고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 애국자라는 인식을 홍보해야 한다(네티즌, 2일 재정경제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받은 경제 운용에 대한 의견 중에서).

▽공동생활 공간인 엘리베이터는 큰 매너 교육장(경남 창원시 관계자, 1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들에게 내가 먼저 인사하기 범시민 자율실천운동을 전개하며).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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