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우리금융지주사 내년초 상장

  • 입력 2001년 8월 31일 18시 39분


우리금융지주회사가 내년 3월까지 증시에 상장된다. 또 10월까지 정보기술(IT)분야 자회사를, 연말까지 독자적인 신용카드회사를 출범시킨다.

31일 윤병철(尹炳哲)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내년 초 상장에 이어 2003년 상반기에는 해외증시에도 상장하면서 민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은행이 외국에 너무 많이 팔렸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높여 국민들이 갖도록 하는 방안을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전력이나 포항제철처럼 국민주 형식으로 일반국민에게 공모하는 방식을 취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영화를 완료하면 8조5000억원의 공적자금도 회수할 수 있다. 윤 회장은 독자적인 신용카드사 설립계획과 관련, “기존의 BC카드 지분은 매각해 1대주주 자격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 평화 광주 경남은행 등 4개 자회사의 신용카드 점유율이 9%인데 독자 카드회사를 만들어 12%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11월 말까지 자은행별로 부실자산을 정리해 4조∼5조원으로 줄인 뒤 부실자산정리 특별회사(AMC)를 만들어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6월 말 현재 98조원인 총자산을 2004년 말에 130조원, 총자산이익률(ROA)은 1.0%에서 1.8%로, 고정이하 부실여신 비율은 10.4%에서 2.0%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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