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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31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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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종합주가지수는 19.25포인트 떨어진 545.11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종합지수 역시 2.99포인트가 하락하며 61.84로 밀렸다. 코스닥시장은 하락종목수가 581개로 사상 최대치였고 거래대금은 연중최저로 무기력한 양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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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시장은 미 증시의 악영향 외에도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방향의 불투명성, 7월 산업생산 감소 발표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낙폭이 갈수록 커졌다.
미 증시 급락의 여파로 일본 닛케이주가도 이날 224.94엔이 하락한 10,713.51엔으로 곤두박질했다. 닛케이주가는 29일 11,000엔선이 붕괴된 뒤 3일 연속 17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앞서 30일(미국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0,0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지수도 1,900선에 이어 1,800선마저 붕괴됐다.
미국 다우지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3.2%에서 2.8%로 내려 잡는 등 불황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데 영향을 받아 171.32포인트 하락해 9,919.58로 내려앉았다. 나스닥지수도 51.49포인트가 떨어져 1,791.68로 추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8일 1,900선이 깨진 뒤 2일 만에 1,800선이 다시 무너졌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떨어진 1278.0원에 마감됐다. 이는 3월13일(127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엔-달러 환율이 119엔대로 떨어진 데다 월말 네고물량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진기자·워싱턴·도쿄〓한기흥·이영이특파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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