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안투완 제이미슨 소속팀과 장기계약 체결

  • 입력 2001년 8월 29일 19시 31분


'잘했죠?' 소속팀과 장기계약에 합의한 제이미슨(앞)
'잘했죠?' 소속팀과 장기계약에 합의한 제이미슨(앞)
‘친구야 내도 장기계약 해삣다’

최근 6년 9400만달러에 장기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빈스 카터(토론토 랩토스)의 노스캐롤라이나대 동기동창인 안트완 제이미슨이 29일(한국시간)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와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제이미슨의 계약내용은 6년동안 86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조건. 하지만 다음시즌 구단의 샐러리캡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계약액수가 다소 변동될 여지는 남아있다.

제이미슨의 이번 장기계약은 의외. 제이미슨은 지난 시즌 NBA 29개팀 중 두번째로 저조한 성적(17승65패)을 거둔 소속팀에 대한 실망감때문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나타냈기 때문.

제이미슨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을 바꿨다”며 계약을 결심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제이미슨은 “친구들은 내게 왜 오클랜드(워리워스의 연고도시)에 남으려고 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승리할 수 있는 팀으로 떠나라고 충고했다”는 말로 그동안 갈등이 꽤 깊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후) 사람들이 골든스테이트가 강팀이 된데 내가 한 몫 했다는 말을 듣고 싶고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며 소속팀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 장기계약을 결심한 가장 큰 요인임을 밝혔다

제이미슨은 지난시즌 게임당 평균 24.9점, 8.7리바운드를 잡아내 득점랭킹 9위를 차지하는 들 골든스테이트의 주포로 활약했다. 제이미슨은 대학 3학년을 마치고 친구 카터와 함께 98년 NBA 드래프트에 응시해 전체 4번으로 토론토에 지명됐다. 그러나 드래프트 직후 골든스테이트로부터 5번 지명을 받은 카터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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