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채 조기상환 급증…저금리에 163% 늘어

  • 입력 2001년 8월 29일 19시 08분


저금리 국면을 활용해 과거에 발행한 높은 금리의 회사채를 조기에 상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증권예탁원은 29일 올 들어 7월말까지 조기상환된 회사채 규모는 3조9993억7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조5181억5000만원보다 163.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작년 1년 간의 조기상환액 3조1400억6000만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월별 조기상환액은 △1월 421억8000만원 △2월 2528억9000만원 △3월 6407억5000만원 △4월 5860억5000만원 △5월 5419억1000만원 △6월 1조366억9000만원 △7월 8989억원 등이었다.

이달 20일까지는 1551억원이 조기상환됐다.

회사채를 조기 상환한 기업도 110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80개보다 37.5% 늘어났고 조기상환된 회사채 종목도 130개에서 197개로 51.5% 증가했다.

◇회사채 중도상환 상위기업

(단위:억원)

기업

규모

하이닉스반도체

5,100

삼성물산

4,007

프론티어제3자유동화전문회사

3,050

쌍용양회

3,000

LG전자

2,477

LG필립스

2,448

(자료: 증권예탁원)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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