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시사철 ‘해산물 축제’…6월 자리돔 큰잔치 성공

  • 입력 2001년 8월 28일 00시 13분


제주지역 특산 해산물을 소재로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한 소규모 마을 축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주민들은 지난해 특산어종인 자리돔을 소재로 ‘자리돔 큰잔치’를 처음 마련한데 이어 올해 6월에도 축제를 개최해 성공을 거뒀다.

또 서귀포시 법환동 주민들은 지난해와 올해 8월 잇따라 ‘한치오징어 큰잔치’를 열어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들 지역은 특산물인 자리돔과 한치오징어를 소재로 축제를 개최하면서 시식회 수중생태탑방 가요제 맛자랑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특산물 판매에 따른 수입도 짭잘했다.

이처럼 지역특산물 축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방어 주산지인 남제주군 대정읍에서는 대정읍개발협회와 모슬포수협이 공동으로 10월경 ‘방어축제’를 계획하고 있으며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는 ‘은어축제’를 기획중이다.

이와함께 제주시 도두동에서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제1회 한치오징어·수산물 대축제’를 열어 다양한 해산물요리를 맛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제가 있는 지역 축제가 다양하게 열려 관광객에게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세부행사 내용이 비슷해 참가자들이 금방 싫증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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