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8월 17일 01시 1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제83회 PGA챔피언십이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0·7213야드)에서 개막된 것.
대회 코스가 유달리 길어 ‘장타자의 잔치’가 될 공산이 큰 가운데 질기고 억센 러프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드라이브샷의 파워와 정확도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 티오프한 이날 ‘필드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9번홀까지 4언더파로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더들리 하트(미국)등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17일 0시 현재).
올 메이저 챔피언끼리 같은 조로 묶여 10번홀에서 출발한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라티프 구센(남아공)의 자존심 대결에서는 1, 2, 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메이저 2연승을 향한 의지를 보인 듀발과 구센이 17번홀까지 2언더파를 쳤으나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마스터스 챔피언 우즈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에 그치며 힘을 못 썼다.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31)는 상위 입상을 노리고 존 애버(미국)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와 17일 오전 1시40분 1번홀을 떠났다.
한편 이번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500만달러에서 520만달러, 우승 상금도 90만달러에서 93만6000달러로 각각 올랐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