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숙식하며 게임

  • 입력 2001년 8월 15일 22시 30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서의 만남이 아닌 친구 사이가 되겠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친구처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하나됨 캠프’가 15일부산 수영구 광안4동 금련산 청소년야외수련원에서 열렸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이 캠프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동아대 장애우(友) 봉사활동 동아리인 ‘나눔’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 부산지역 일반 중고생 및 대학생 60명과 10, 20대 장애우 30명, 봉사자 50명 등 모두 140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한마당 행사에 이어 두 번째인 이 캠프는 같은 나이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숙식을 같이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정을 쌓기 위한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입소식과 함께 서로의 소개와 방배정 등을 통해 조를 편성한 뒤 오후에는 조별 단합대회와 노래자랑, 퀴즈, 패션쇼 등을 통해 분위기를 무르익히고 농구 볼링 등 7가지 놀이게임으로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저녁에는 나눔 회원들이 두달여 동안 고생해 만든 ‘1004번의 사랑’ 연극 공연과 캠프파이어 등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들은 함께하는 시간동안 느꼈던 우정을 신문만들기와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동아리 나눔의 이동현 회장(21)은 “이 행사는 일회성이 아닌 친구로 사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051-200-5721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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