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자 A7면 ‘3·1운동 33인 왜 욕되게 하나’를 읽었다. 민족대표 33인이 대중과 함께 투쟁하지 않고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것은 사실이며 33인 중 상당수가 친일 지도자로 변절한 것 또한 사실이다. 잘못 알려진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선현에 대한 모독이 아니다. 민족의 독립이 연합군의 승전물로 주어지는 과정에서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있었음은 비극이다. 독립운동가로 훈장을 받은 사람의 친일 행적이 드러나는 일도 많다. 왜곡된 역사를 바르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오 영 준(대학생·asp5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