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휴가망친 여행사 구렁이 담넘듯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27분


친구들과 함께 태국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하지만 항공권을 구입한 여행사(대천항공) 때문에 1년에 한 번 가는 휴가를 망친 기분이다. 대천항공에서 처음 일정표를 받았을 때에는 1일 대한항공편으로 떠나 4일 같은 항공편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그런데 1일 인천공항에 갔더니 여행사 직원이 항공편은 타이항공으로 바뀌었고 2일 출발한다는 것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4일 밤 현지 가이드와 함께 방콕공항에 갔더니 타이항공측에서 탑승객 명단에 일행의 이름이 없다고 했다. 그날 밤 11시까지 기다리다가 무거운 여행 가방을 들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귀국한 뒤 여행사에 연락했더니 담당자는 변명만 하고 이번 일을 그냥 무마하려고 했다.

이 수 민(경기 부천시 원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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