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주소연/장애아 전문의 사표 속타는 부모

  • 입력 2001년 8월 12일 18시 27분


지체 장애아를 둔 어머니다. 아이가 다니는 재활의원은 국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치료비도 저렴하고 의료인들도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봐준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한 재활 전문의가 사표를 내는 바람에 재활 시스템이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지고 장애아들에 대한 치료도 중단된 상태다. 병원측에서 전문의를 백방으로 물색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두 달 동안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주위에서 다른 병 의원이나 사설 치료소로 옮기라고 권유하지만 의료진이 아이의 장애 정도를 파악하고 아이들이 의료진에 마음을 열고 치료를 받는 데 6개월 정도 걸려 선뜻 옮기기가 힘들다. 장애아의 부모들은 결국 속만 태울 수밖에 없다. 당국은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주길 바란다.

주 소 연(광주 광산구 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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