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잃은돈 찾은 일본인 감사편지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56분


▽…일본인 아오키 타카유키(62)는 지난달 2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공중전화 부스에서 사업 관련 중요서류와 현금 84만엔(약 840만원) 등이 든 가방을 놓고 나왔다가 마침 그 다음에 공중전화를 이용한 한 의경과 서대문경찰서의 도움으로 되찾았는데…▽…분실 하루만에 가방을 되찾은 아오키씨는 서대문경찰서를 찾아가 관계자의 거듭된 사양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감사해서 그러니 좋은 곳에 써달라”며 50만원을 내놓고 황급히 출국했다는것…▽…경찰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아오키씨의 일본 내 주소를 알아내 지난달 27일 은행계좌로 50만원을 송금했는데 아오키씨는 6일 서툰 한글로 쓴 편지를 보내 “한국 경찰의 모범과 친절에 두 번 감동했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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