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 증시 개방후 사상최고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37분


거래소 상장주식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시 개방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20조원대 상장주식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모두 69조8744억원으로 전체의 31.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6월말 30.7%보다 1%포인트 오른 것으로, 92년 증시 개방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7월중 외국인 투자자는 3조3933억원 어치의 상장사 주식을 사고 3조8426억원 어치를 팔아, 449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이 7월중 순매도했지만 보유비중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보유주식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내국인 보유주식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이 갖고 있는 회사채 등 채권은 5596억원으로 6월말보다 4억원이 감소했다.

또 주가지수선물 및 주가지수옵션 시장에서는 외국인 거래비중이 각각 7.5%, 4%로 6월보다 조금 낮아졌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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