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었다]여성의 속내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37분


◆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배수아·이룸·2000년)

소설은 다섯명 여자의 수다가 기둥을 이루고 있다.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처럼 그들은 결혼과 연애와 남자와 세상에 관한 자기들의 생각을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적당히 속물스럽고, 적당히 위악적이며, 적당히 냉소하고 이기적인 이들 여자 다섯 명의 유형에서 요즘 여자들의 속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나이 서른을 넘긴 미혼이라면 공감대가 느껴질 것이다. 연애라는 ‘게임’에 지지 않으려면 육체적으로는 연애하되 정신적으론 연애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이 소설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게 말처럼 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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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자(서울시 노원구 월계2동 대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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