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웹사이트 리모델링 바람

  • 입력 2001년 8월 9일 18시 53분


인터넷 세상에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 다음 드림위즈 프리챌 등 종합포털 사이트는 최근 크고 작게 ‘공사’를 진행중이다. 게임업체, 티켓 예매업체 등도 새로운 변신에 동참하고 있다.

리모델링의 목표는 수익성 강화와 가입자 편의성 확보.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이트의 ‘섹션화’, 일대일 정보 강화, 유료화, 엔터테인먼트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수익성 강화〓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 비즈플랫폼’을 강화했다. 기업체가 회비를 내고 이곳에 들어오면 드림위즈의 가입자 450만명을 대상으로 타겟마케팅을 할 수 있다. 고객관계관리(CRM)의 기초 자료도 얻을 수 있다.

6월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프리챌(www.freechal.com)은 이달중 사이트를 다시 개편한다. 무료이던 ‘아바타 시스템’을 유료화한 것이 적중했다고 보고 게임 등 유료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프리챌과 라이코스(www.lycos.co.kr)는 대형 배너광고를 도입했다. 포털사이트의 ‘미디어’ 기능을 살려 광고주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제대로 표현하도록 장을 넓혀주자는 것. 작은 배너가 여러개인 것 보다 큰 배너가 하나인 게 광고효과가 높다는 게 이 사이트들의 주장이다.

▽섹션화〓라이코스는 최근 웹사이트를 개편하면서 ‘야후 탈출’을 선언했다. 그동안 국내 포털사이트는 선발 포털인 야후(www.yahoo.co.kr)의 사이트 구성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게 사실. 카테고리로 묶은 ‘글자위주’의 서비스였던 것.

라이코스는 이용이 편리하도록 섹션화를 추진했다. 컨텐츠 뉴스 쇼핑 커뮤니티 등 디렉토리를 클릭하면 각자가 또 다른 웹사이트처럼 구성돼있다. 마치 동아일보 안에 ‘Money & Life’ 섹션이 독립된 신문처럼 만들어지는 것과 같다.

▽이용자 편의도모〓7월 사이트를 개편한 다음(www.daum.net)은 ‘기획/화제’ 코너를 최상단에 배치해 네티즌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앞으로 다음은 ‘쌍방향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드림위즈는 인터넷 사진관, 육아정보 맞춤CD 이사 등 생활관련 컨텐츠를 강화했으며 라이코스는 강점인 엔터테인먼트를 훨씬 다양화했다.

종합티켓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는 8월 중순쯤 개편을 통해 모든 공연을 20분전까지 실시간 예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게임사이트인 가가멜닷컴(www.gagamel.com)은 게이머가 자신이 선호하는 게임리스트를 작성해놓을 수 있게 개편했다. 같은 수준의 게이머 사이 대전이 보다 쉽게 이뤄지는 셈.

한국 P&G(www.pg.co.kr)는 여성고객을 겨냥해 태교법 머리손질법 유아 응급처치법 등 생활정보를 강화했다. 대한주택공사(www.jugong.co.kr)는 부동산 구입에서 건축 및 사후관리까지 관련 서비스를 한 데 묶어 원스톱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설계 마감재 등을 볼 수 있으며 분양 당첨확인, 대금 납부내역 조회도 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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