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터넷 신용대출…어느 은행 고를까?

  • 입력 2001년 8월 7일 18시 17분


“금리를 싸게 빌리려면 주택은행에서, 많은 돈이 필요할 때는 국민 조흥 한빛 하나은행에서 빌리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이 좀 떨어지는 사람은 하나은행에서, 2년이상 장기간 돈이 필요할 때는 신한 제일은행의 인터넷대출을 이용하라.”

최근들어 인터넷에서 대출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인터넷대출을 신청한 사람은 27만4000건으로 작년 12월보다 2.6배나 늘어났다. 은행들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인터넷대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에서 대출가능금액과 금리등을 알아본 뒤 대출서류나 보증없이도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대출은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에 따라 대출한도와 대출금리 및 대출기간이 정해진다.

은행에 따라 평가항목과 가중치가 약간씩 달라 어느 은행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대출조건이 달라진다. 자신의 필요에 맞는 은행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11개 시중은행중 신용이 가장 좋은 사람에게 적용하는 최저금리는 연9.4∼9.8%로 0.4%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이중 가장 낮은 곳은 주택은행이었으며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반면 신용도가 나쁜 사람에게 적용되는 최고금리는 하나은행이 11.5%로 가장 낮았으며 제일은행이 14.75%로 제일 높았다. 신용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저금리가 낮은 은행을, 신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최고금리가 낮은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출한도는 한빛 국민 조흥 하나은행이 5000만원으로 공동 1위였으며 신한 서울 제일 주택 평화 한미은행은 3000만원, 외환은행은 2000만원이었다. 대출기간은 신한 외환 제일은행이 3년으로 긴 편이었으며 국민 서울 하나 한미 한빛은행은 1년이었다. 다만 국민은행은 10년까지, 서울 한빛은행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출금 상환방법으로는 신한 제일은행이 △만기일시 △마이너스(수시입출금가능)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분할상환등 4개로 가장 많았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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