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컴퓨터 오래 사용땐 77% 어깨통증

  • 입력 2001년 8월 7일 18시 15분


컴퓨터를 긴 시간 사용하는 사람 4명중 3명이 어깨통증(근막통증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김종문(金鍾文)교수는 최근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컴퓨터 프래그래머와 은행 창구직원 등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인 98명이 어깨통증을 호소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들의 31%는 매일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50%가 두통과 눈주위 통증을 함께 겪고 있다는 것.

조사대상자들이 어깨 다음으로 많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손목이나 팔(55명)이었으며 이어 허리(48명) 등(29명) 다리나 무릎(24명)의 순.

김교수는 “근막통증은 어깨나 뒷목 근육이 딱딱하게 뭉쳐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잘못된 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거나 자판과 마우스를 사용할 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근막통증 예방법으로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가슴쪽으로 당기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것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있지 말 것 △가벼운 체조나 몸풀기를 자주할 것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말 것 등을 권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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