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5일 중부 ‘창’-남부 ‘방패’ 자존심건 올스타전

  • 입력 2001년 8월 3일 18시 34분


“그라운드의 올스타, 그들이 모인다.”

프로축구 ‘별들의 전쟁’인 2001나이키올스타전이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중부(수원 삼성, 안양 LG,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 부천 SK)와 남부(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콘스,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모터스, 울산 현대)로 나뉘어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총 33명의 프로축구 스타플레이어들이 출전해 경연을 벌인다.

폭염을 시원하게 식혀줄 이번 올스타전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관심사항은 무엇일까.

▽공격의 중부, 수비의 남부〓중부 선수들의 기록을 합치면 51골, 남부 선수들은 35골로 공격력은 중부의 우세. 반면 남부는 25실점으로 중부의 39실점에 비해 수비력이 탄탄하다. 중부팀에는 올 시즌 두 차례 해트트릭을 작성,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샤샤(성남)와 대전의 초반 돌풍을 이룬 김은중, ‘왼발의 명수’ 고종수(수원)가 공격진을 이끌 전망. 남부팀에는 지난해 올스타 MVP 김병지(포항)가 골문을 지키며 방어벽을 치고 있다.

▽최우수선수(MVP)와 캐넌슈터는 누구?〓이번 올스타전의 협찬금은 지난해보다 5000만원이 오른 2억5000만원. 중부와 남부팀 중 이긴 팀은 선수당 100만원, 진 팀은 50만원의 출전수당이 지급된다. 최우수선수(MVP)는 500만원, 최다득표를 기록해 인기상을 받게 되는 고종수는 1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하프타임에 슈팅스피드로 가리는 캐넌슈터에게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적토마의 마지막 질주〓‘적토마’ 고정운은 은퇴를 했지만 일화의 93∼95년 K리그 3연속 우승을 이끄는 등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남부팀에 특별 추천으로 선발됐다. 경기 뒤에는 은퇴식으로 ‘적토마’의 퇴장을 기념할 예정.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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