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보연/勞-警 대치때마다 수업에 지장

  • 입력 2001년 8월 3일 18시 17분


서울 명동성당 안에 있는 계성여고 2학년 학생이다. 신문 보도를 통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경찰에 자진출두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반가워 이렇게 글을 쓴다. 학교가 성당 안에 있어서 수업시간 때마다 민주노총 사람들의 농성 소리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학교 정문과 후문에 배치돼 있는 많은 경찰들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데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단 위원장의 자진출두로 농성이 끝남으로써 구속, 수배 노동자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 반드시 이행되길 바란다. 또한 강경투쟁을 위한 농성의 장기화와 경찰과의 대치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박 보 연(서울 중구 신당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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