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피플]제2의 창업 선언 CJ39쇼핑 조영철 사장

  • 입력 2001년 8월 2일 18시 46분


“미 투(me too)보다는 온리 원(only one) 전략으로 TV홈쇼핑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겠습니다.”

CJ39쇼핑의 조영철(趙泳徹·55)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옥 이전과 개국 6주년을 계기로 제2의 창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CJ39쇼핑은 95년 8월1일 방송을 시작한 이래 개국 6주년을 맞았다. 지난달에는 서울 용산의 옛 39쇼핑 자리에서 서초구 방배동 옛 현대방송 빌딩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조 사장은 “신사옥에 방송스튜디오는 물론 텔레마케팅을 하는 콜센터와 물류센터, 나아가 방송대학을 두어 ‘CJ미디어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13일부터는 기존의 i39외에 보석 고급주방용품 란제리 등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인터넷쇼핑몰 CJ39닷컴(CJ39.com)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회장비서실과 삼성물산 등에서 근무한 조 사장은 지난해 삼성화재 부사장에서 CJ39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1년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물류 방송인력 등 내부 투자를 많이 하느라 영업이익률이 저조해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이제는 어느 정도 투자가 이뤄져 6월 영업이익률을 4.6%대로 끌어올렸고 연말에는 7%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