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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31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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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는 ‘10.25 재·보선’ 대책을 포함한 정국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명예총재의 한 측근은 “이 총리가 휴가를 마친 김 명예총재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마련한 의례적 자리”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증폭되고 있는 이 총리의 당 복귀설 등 거취 문제가 거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나 이 총리측은 이를 단호하게 부인했다.
국무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 총리가 핵심 간부들에게 ‘적어도 연말까지 국무총리실은 아무런 변화가 없을 테니 근거 없는 설들에 동요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국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국무총리를 교체하는 것은 혼란만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