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03개 읍면 전체 초고속통신망 설치 완료

  • 입력 2001년 7월 27일 20시 28분


충북지역 농촌정보화가 여타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는 통신 인프라 측면에서 도내 가장 오지인 괴산군 장연면 등 5개 면에 초고속 통신망이 25일 설치됨에 따라 103개 읍 면(소재지 반경 7㎞) 초고속통신망이 100%를 기록하게됐다고 28일 밝혔다.

읍 면 단위에 빠짐없이 초고속통신망이 깔린 것은 충북지역이 전국에서 처음.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읍 면 단위 초고속통신망 설치율은 50%를 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날 장연면에서는 ‘정보격차 해소의 날’ 행사가 열렸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체 읍 면 단위에 100% 초고속통신망이 설치됐다는 것은 정보화 측면에서 실제적인 편리성 이외에도 하나의 큰 이정표이며 상징성을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인터넷 가장 잘 쓰는 도(道)’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걸고 지역 정보화, 특히 농촌 정보화에 노력을 쏟았다.

한국통신충북지역본부의 기여도 컸다. 수익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촌의 초고속통신망 설치 사업을 꺼리는 통신업계의 분위기 속에 충북도와 정보화 협약을 맺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

충북도는 이와는 별도로 최근까지 도내 12개 시군 청사에 주민들을 위한 ‘정보화교육장’ 설치를 모두 마친데 이어 올해 말까지 읍 면사무소 전체에 ‘인터넷 까페’를, 농촌마을(리 단위) 500여곳(전체의 20%)에 PC 활용장인 ‘정보화시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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