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MSN ＂스팸메일과 한판 승부＂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대표 고현진)는 MSN 핫메일 서비스에 스팸방지 필터링 기능 등 관리기능을 추가한다고 26일 밝혔다.

필터링 기능은 스팸 메일과 광고성 메일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는 '높음', '중간', '낮음'의 세 가지 차단수준 중 하나를 선택해 스팸 메일이나 광고성 메일로 간주되는 메일은 '받은 편지함'이 아닌 '광고성 편지함'으로 배달되도록 할 수 있다.

광고성 편지함에 배달된 메일은 2주 뒤 자동 삭제되며 배달 즉시 삭제할 수도 있다.

스팸이 아닌 메일이 스팸으로 간주돼 광고성 편지함에 배달됐을 경우, '광고성 편지 아님' 단추를 클릭해 스팸 메일 지정을 해제할 수 있다.

또 중요한 메일이 광고성 편지함으로 배달돼 번거로워질 염려가 있다면, 수신 허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수신 허용을 통해 지정한 상대가 보낸 메일은 항상 받은 편지함으로 배달된다.

반대로, 수신 거부 기능을 이용해 특정 대상에게서 배달되는 메일에 대해 수신 거부를 할 수 있다. 수신 거부 대상에게서 오는 메일은 광고성 편지함이나 휴지통으로도 배달되지 않고 바로 삭제된다.

마이크로소프트 MSN사업부 이구환 부장은 "스패머들이 사용하는 스팸 기술들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필터링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