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美 '사이버 탐정' 사이트 맹활약

  • 입력 2001년 7월 22일 18시 52분


미국에서 군 경력 위조자들을 색출, 공개하는 일명 ‘사이버 탐정’ 웹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성업중인 ‘사이버 탐정’ 사이트는 98년 개설된 베트남전 포로·실종자 수색 사이트 ‘POW네트워크(pownetwork.org)’와 99년 예비역 해군 대령과 컴퓨터 전문가가 공동 개설한 ‘사이버실스(cyberseals.org)’ 등 10여개. POW네트워크는 지금까지 668명의 가짜 전쟁포로를 골라냈으며 사이버실스는 가짜 해군특수부대 출신 622명을 잡아냈다.

퓰리처상 수상자, 교육감, 경찰간부, 프로야구감독, 건설노동자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에 의해 행해지는 군 경력 위조 사례는 ‘2차 대전이나 베트남전에 참전했다’에서부터 ‘전쟁포로로 잡혔었다’ ‘무공훈장을 받았다’ ‘해군특수부대(SEAL) 또는 특전사(그린베레) 출신이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군 경력 위조는 자신의 배경이나 이미지를 화려하게 꾸미거나 직장 상사, 여자친구, 언론에 잘 보이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며 원호처로부터 연금이나 무료 의료서비스를 받으려는 경우도 있다는 것.

POW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메리 샨탁은 “위조자를 한명 발견할 때마다 2, 3건 또는 그이상의 제보를 받는다”면서 “군 경력 위조자가 실제 복무자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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