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Politics]여야 '김해金씨 구애' 본격화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51분


여야 지도부가 19일 500년 가야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가야문화환경 정비사업’ 기공식에 대거 참석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해 김씨 문중에 대한 구애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외에 한나라당의 김종하(金鍾河) 국회부의장, 김영일(金榮馹)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 등이 김해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했고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축하 화환을 보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정순택(鄭淳宅)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대신 읽은 치사를 통해 “가락국의 역사적 복원과 가야문화의 재조명은 고대 한일 관계사의 규명이나 당시 우리 민족의 국제적 위상의 정립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종필 명예총재는 축사에서 “일본문화의 원류가 가야에서 비롯됐다”면서 “후손에게 과거역사를 올바르게 전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을 촉구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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