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엠파이어빌딩
'1000년간 토목공학 걸작품'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41분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1000년간의 토목공학 10대 걸작품에 뽑혔다.

18일 미 토목공학회는 1972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이 빌딩을 ‘밀레니엄 10대 토목공학 걸작’에 추가했다. 이 학회가 선정중인 ‘밀레니엄 10대 토목공학 걸작’ 가운데는 이미 파나마 운하,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미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프로젝트, 금문교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걸작’으로 평가받은 것은 단지 높이 때문은 아니었다. 제2차세계대전 중인 1945년 B25폭격기가 실수로 이 건물에 부딪혔지만 구조물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을 정도로 매우 튼튼하게 지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대공황 시절 하루 3000여명이 동원돼 착공 410일 만에 초고속으로 완공된 이 빌딩은 102층짜리로 총 높이는 381m. 72년 높이 416m 건물(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중 하나)이 등장할 때까지 세계 최고를 자랑했다. 이후 고층빌딩 건축 경쟁이 벌어져 현재 세계 최고 빌딩 명예는 96년 완공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타워(452m)가 갖고 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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