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세현/여행사 일방적 일정 취소 횡포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33분


지난달 가족 여행을 위해 신문 광고를 보고 대천항공에 예약을 했다. 그런데 이 여행사는 해외여행 상품을 팔고도 출발일에 여행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할 수 없이 다른 목적지를 선택하고 짐을 꾸려 나갔더니 출발하기 한 시간 전에 항공기가 결항이라고 통보했다. 이번에는 돈을 모두 내고 기다렸더니 웃돈을 더 내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횡포 때문에 결국 여행을 포기해야 했다. 더욱 기가 막힌 일은 이미 지불했던 돈을 돌려 받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는 점이다. 당국에 피해구제 신청을 했으나 2주 후에야 원금을 돌려 받았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 여행사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으나 지금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세현(서울 서초구 반포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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