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제4기 대표팀 내주 발표"

  • 입력 2001년 7월 18일 18시 52분


“유럽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한다.”

한국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55) 감독이 18일 한달여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히딩크 감독은 휴가 기간동안 한국축구의 아킬레스건인 ‘유럽 징크스’를 탈출할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지훈련기간에 2002월드컵본선에 출전할 한국대표팀 ‘베스트 11’을 확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미 새대표팀 명단을 마음속으로 굳힌 히딩크 감독은 발표전 정규리그 몇몇 경기를 직접 보고 최종 점검을 하겠다는 것. 이에따라 아직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검증받지 못한 선수들은 이번이 대표팀에 새로 합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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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중인 스타들이 이번 전지훈련에 대거 불참하는 만큼 대표팀 개편 폭은 생각보다 클 전망. J리그에서 복귀한 노정윤(울산 현대)과 이천수(고려대) 등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편 그간 취약점을 드러냈던 수비 라인에 대한 대폭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주중 제4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히딩크 감독은 내년 5월31일 2002년 월드컵축구 개막까지 10개월간 특별한 휴가없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

그 첫 번째 무대가 다음달 6일 출국해 17일 귀국 때까지 네덜란드와 체코에서 갖는 유럽 전지훈련. 히딩크 감독은 휴가 기간 직접 나서 네덜란드 2개 클럽팀을 한국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로 물색해 뒀다. 8월15일에는 예정대로 체코대표팀과 현지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히딩크 감독은 유럽 전지훈련이 끝난후에는 올 말까지 주로 국내에서 외국팀 초청 경기를 갖고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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