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승)는 18일 회의를 열고 DB캐피털이 서울은행 매각협상과 관련, 4개월간의 배타적 협상권을 요구했으나 협상시한을 9월말로 정한 만큼 2개월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승 위원장은 “DB캐피털은 투자목적으로 50% 이하 지분인수를 희망하면서 풋백옵션(손실보전)을 요구했으나 원칙적으로 풋백옵션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략적 투자자가 아니어서 매각협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또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62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은 투신사가 삼성자동차 보증회사채의 금리를 낮춰 받기 전까지는 유보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삼성차 회사채 금리가 27%나 되기 때문에 회사채를 보유한 투신사 등 금융기관들이 손실부담을 한다는 조건하에 서울보증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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