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울은 해외매각 독일DBCP와 우선협상

  • 입력 2001년 7월 18일 18시 39분


정부는 서울은행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도이체방크 자회사인 도이체방크 캐피털 파트너스(DBCP)를 9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승)는 18일 회의를 열고 DB캐피털이 서울은행 매각협상과 관련, 4개월간의 배타적 협상권을 요구했으나 협상시한을 9월말로 정한 만큼 2개월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승 위원장은 “DB캐피털은 투자목적으로 50% 이하 지분인수를 희망하면서 풋백옵션(손실보전)을 요구했으나 원칙적으로 풋백옵션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략적 투자자가 아니어서 매각협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또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62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은 투신사가 삼성자동차 보증회사채의 금리를 낮춰 받기 전까지는 유보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삼성차 회사채 금리가 27%나 되기 때문에 회사채를 보유한 투신사 등 금융기관들이 손실부담을 한다는 조건하에 서울보증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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