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전자-AOL 전략적 제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삼성전자는 디지털TV용 셋톱박스를 AOL-타임워너에 공급하게 되고 AOL측은 자사의 콘텐츠를 이 셋톱박스를 통해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차세대 케이블 셋톱박스 제품도 AOL측에 우선 공급할 권리를 갖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휴대전화에 AOL측의 콘텐츠 CD를 끼워판 뒤 TIME, CNN, TNT 등을 통해 제품을 광고하는 식으로 양사의 전략적 제휴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2∼3년 안에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홈 네트워크 제품에도 AOL측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계시키기로 했다.

삼성전자 김병국 부사장은 “세계적인 온·오프라인 미디어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이뤄졌다”며 “세계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의 디지털제품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OL-타임워너는 올 1월 인터넷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AOL과 CNN 워너브러더스 타임워너뮤직 등 음악 영화 방송사 등을 소유하고 있는 타임워너가 합병된 회사로 미국 2300만명 등 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