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서울시 바깥으로 돌려보면 어떨까. 수원 매탄 주공 1단지는 실수요자나 투자자에게 괜찮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로 꼽힌다. 빼어난 입지여건 덕분에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수원의 강남’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속도가 빠르고 주변에 삼성전자 수원공장이 있어 실수요자들이 많은 게 장점이다.
▽입지여건 및 사업개요〓수원 팔달구 매탄1동과 인계동 일대는 저층아파트 1만여 가구가 몰려 대규모 아파트촌을 이루고 있다.
모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수원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새아파트 단지가 형성될 전망.
주변 중개업계는 수원에서 교통여건이 가장 좋은 곳으로 매탄주공아파트 일대를 꼽는다. 수원나들목이 가까워 분당 서울로 가기 쉽고 수원 중심지도 지척.
수원지방법원 검찰청 팔달구청 등 공공기관과 뉴코아 갤러리아백화점 킴스클럽 등 쇼핑시설이 주변에 있다. 동수원초등학교 원천중학교 유신중학교 아주대학교 등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매탄주공 1단지는 13∼17평형 1770가구. 이를 헐고 새로 들어설 아파트는 24평형 400가구, 30평형 356가구, 33평형 1034가구, 45평형 300가구 등 모두 2360가구다. 이 가운데 5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해 11월 조합창립총회를 가졌고 올 1월 안전진단, 4월 현대건설로 시공사 선정, 6월 조합설립인가 등을 마무리했다. 재건축 속도가 매우 빠른 셈.
조합 관계자는 “주민동의율이 90%를 넘어 연말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2002년 하반기 이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시기는 2006년 3월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 매탄 주공 1단지 재건축 수익 분석 (단위:평, 만원) | |||||||
투자방법 | 매입가 | 금융 비용 | 추가 부담금 | 총투자비 | 입주시 예상시세 | 예상 투자수익 | 대지지분 |
13평형 매입 30평형 입주 | 5300 | 990 | 6875 | 13165 | 17000∼18000 | 3835∼4835 | 14.5 |
15평형 매입 33평형 입주 | 6300 | 1230 | 7700 | 15230 | 18500∼20000 | 3270∼4770 | 16.7 |
17평형 매입 45평형 입주 | 7500 | 1500 | 13378 | 22378 | 26000∼28000 | 3622∼5622 | 19 |
※자료:21세기컨설팅. 5년 후 입주, 연리 6% 적용한 결과. |
▽수익 분석〓13평형을 사들여 30평형에 입주한다고 가정했다. 13평형 매입가는 5300만원. 5년 후 입주 및 연리 6% 금리를 적용하면 입주 때까지 금융비용은 990만원이다. 매입비와 금융비용, 그리고 추가부담금 6875만원을 더한 총 투자비는 1억3165만원. 입주 때 시세를 1억7000만∼1억8000만원으로 예상하면 투자 수익은 3835만∼4835만원이다. 17평형을 사들여 45평형에 입주하면 최고 5000만원을 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시세 및 투자요령〓13평형 시세는 지난 연말 4500만원에서 최근 5300만원으로 올랐다. 나머지 평형도 같은 기간 800만∼1000만원 올랐다. 올 4월 시공사 선정 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세를 끼고 사면 330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작은 셈. 동시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하다. 삼성전자 수원공장이 인접해 주택 수요가 풍부하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이 가깝고, 2008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전철 연장성이 매탄동을 지날 예정이어서 아파트값 상승의 호재로 꼽힌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다음주는광명시철산주공아파트가소개됩니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