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만화]젊은이들의 음악 열정 담은 만화<브레멘>

  • 입력 2001년 7월 12일 11시 16분


"'록'(rock)이 있는 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행복합니다"

작가 하루토 우매자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만화 <브레멘>(학산문화사 펴냄)은 록이 있어서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브레멘>의 주인공은 '카스가'와 '레이지'. 카스가는 무엇을 하겠다는 뚜렷한 계획도 없이 무조건 성공해 떼돈을 벌겠다는 단순무식형의 무대뽀(?) 사나이다. 힘은 어떻게나 센지 동네 깡패들 수십명과의 대결이 우스울 정도. 반면 기타리스트인 레이지는 록밴드를 결성해 성공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다.

둘은 우연찮게 식당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만나 우여곡절 끝에 함께 도쿄로 간다. 도중에 우연히 록 페스티벌을 보게 된 카스가는 자신이 '록의 신'이 될 운명임을 직감한다. 과연 이들은 도쿄에서 록밴드로 성공할 수 있을까?

<브레멘>은 강렬한 젊음의 열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엔 패기가 넘친다.

록밴드를 하겠다고 학교를 그만둔 레이지나 무조건 성공하겠다고 큰소리 치는 카스가의 모습이 조금은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밉지 않다. 이해타산적이지 않고 순수한 캐릭터 때문이다.

자신의 음악을 들은 문어구이 아저씨의 격려를 받고 꿈을 더욱 다지는 레이지의 모습에선 순수함도 풍긴다.

이희정<동아닷컴 기자> 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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