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7월 11일 21시 3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갯벌매립 반대와 사천만살리기 대책위’는 11일 오전 사천시청을 방문하고 “시가 갯벌매립에 앞장서면서 어민들의 생존권 포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3일 오후 사천시청 회의실에서 시민들과 환경, 어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만 갯벌매립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에는 인근 남해군지역 주민들도 참석한다.
대책위는 지난달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와 사천시가 공동으로 내놓은 ‘서부경남 첨단지방산업단지’ 자료집의 내용중 △사천만은 다른 만(灣)에 비해 생산력이 낮다△철새의 출현 빈도도 높지않다△매립은 간척과 달라 염분 피해가 없다 는 등 왜곡된 내용이 많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사천만과 인접한 강진만의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남해환경운동연합과 피조개양식수협 남해협의회 회원들도 지난달 22일 사천 팔포매립지에서 열린 ‘사천만 매립반대 시민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사천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사천만 매립을 반대한다는 계획이다. 남해군도 이달초 갯벌매립을 통한 공단조성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경남개발공사와 사천시는 공단조성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산되자 최근 사천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환경관련 대책 등을 마련하면서 공단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사천〓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