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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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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펜티엄4 PC의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PC업체들이 933㎒급과 1㎓급의 고성능 펜티엄Ⅲ PC 가격을 내리고 있다. 이들의 계산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맞아 주력에서 밀려나는 펜티엄Ⅲ 재고물량을 최대한 처리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고성능 펜티엄Ⅲ는 펜티엄4와 그다지 성능차이가 나지 않아 ‘가격 대비 성능’이 훨씬 낫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주컴퓨터는 933㎒급 펜티엄Ⅲ PC가격을 89만원으로 10만원 내렸고 1㎓급 펜티엄Ⅲ PC 역시 10만원 내린 99만원으로 조정했다. 또 여름방학에 맞춰 933㎒급 펜티엄Ⅲ PC와 모니터, 프린터를 한꺼번에 파는 패키지 상품을 135만원에 내놨다.
삼보컴퓨터는 내달 단종될 예정인 866㎒급 펜티엄Ⅲ를 고객 사은제품으로 제작해 110만원(이하 모니터제외)에 판매하고 있다. 또 933㎒급 펜티엄Ⅲ PC를 129만원에, 1㎓급 펜티엄Ⅲ PC를 127만∼199만원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할 예정.
LG-IBM은 6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1㎓급 펜티엄Ⅲ PC의 판매가 이미 전체 데스크톱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LG-IBM은 1㎓급 펜티엄Ⅲ PC 보급형을 145만원(모니터 포함)에 특별모델로 시판해 1㎓급 펜티엄Ⅲ PC 판매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김선주 대리는 “각 PC업체가 방학이 겹치는 7월에 다양한 사은행사와 가격인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 것”이라며 “올 여름이 고성능 펜티엄Ⅲ PC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조언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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