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문화의 날'지정…토요일엔 박물관 무료

  • 입력 2001년 6월 28일 21시 38분


부산시가 ‘문화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다음달 부터 토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 매주 토요일에는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충렬사, 문화회관 등 문화시설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이곳에서 중 고생들이 직접 국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교실’도 열린다.

또 현재 용두산공원 1개소 뿐인 토요 상설공연장을 시청 광장과 서면 영광도서 앞 거리, 다대포 터미널 등 3곳을 추가로 확대해 예총 산하 회원단체와 관광협회 부산지회 등이 맡아 ‘작은 음악회’ 등을 열기로 했다.

시민회관에서는 매주 1, 2회씩 장애인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순회하는 ‘순회영화상영반’을 운영하고 국악관현악단과 무용단 등 예술단이 각종 행사장과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해 공연하는 ‘찾아가는 예술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9월 부터는 시립미술관 야외광장에서 고미술품 등을 판매하는 ‘노상 골동품 장터’를 운영하고 외국인들에게 부산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소개하는 ‘문화관련 종합 정보 인터넷 서비스’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달초 부터는 공연티켓을 50%이상 할인해 주고 나머지는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 ‘사랑티켓’ 판매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3층에 60여평의 공간을 마련, 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해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밖에 △시청 로비 문화공간화 △부산아시아드 민속공원내 상설민속공연장 설치 △해운대 달맞이길 야외공연장 조성 △국립부산민속국악원 유치 △‘부산사랑詩’ 모음집 발간 △부산 소재 노래 CD 배부 등의 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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